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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황준서, 조대현, 이승민 포함' KBSA, 청소년 대표팀 명단 발표

이영복 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 선수단 명단이 결정됐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8일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KBSA는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 문용수 율곡고야구단 감독(수석 코치), 김인철 청주고 감독(투수 코치), 석수철 군산상일고 감독(야수 코치)을 각 분야별 코치로 선임했다. 포지션 별로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총 20명의 선수를 최종 엔트리로 선발했다"고 전했다.이번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에는 올해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좌완 에이스 황준서, 그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육선엽(이상 장충고)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조대현(강릉고) 전미르(경북고) 그리고 김택연(인천고) 등이 마운드를 꾸린다. 야수진에서는 이병규 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의 아들 이승민(휘문고)과 월드파워쇼케이스에서 우승한 이상준(경기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1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한다.한국은 A조에 편성돼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체코와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B조는 미국, 일본, 베네수엘라, 파나마, 네덜란드, 스페인으로 편성됐다.예선 라운드 상위 3팀에 들어야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예선 라운드 상대전적(2경기)과 슈퍼 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KBSA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튼 대회 이후 15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협회는 다음달 말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 강화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향상시킨 후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8 16:32
국가대표

멀어만 보였던 월드컵, 이제는 무패 사령탑으로 토너먼트 도전

김은중(44)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 시절 월드컵에 대한 쓰린 기억을 지도자로서 지워가고 있다.그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무패(1승 2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6월 2일 열리는 16강전의 상대는 에콰도르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에 관한 좋은 기억이 없다. 그가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건 1999년 FIFA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였다. 이 대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FIFA U-20 월드컵의 전신이다.김은중 감독은 청소년대표 시절 아시아에서 먼저 빛났다. 199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세계 청소년선수권에서 8경기 8골을 터뜨렸다.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선제 골을 터뜨려 우승 주역으로 꼽혔다. 이 활약으로 자연스럽게 당시 조영증(현 강원FC 전력강화실장)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에 합류했고, 1999년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당시 포르투갈·우루과이·말리와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져 D조 최하위로 짐을 쌌다. 김은중 감독은 3경기 모두 출전했으나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은중 감독은 커리어 동안 열린 3번의 월드컵(2002·2006·2010)에서 모두 외면받았다. K리그 통산 444경기 123골을 터뜨린 베테랑이지만, A대표팀에서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5경기 5골이다.지난 2014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김은중 감독은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팀인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벨기에 AFC튀비즈에서 3년간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코치로 커리어를 쌓았다. U-23 대표팀 시절에는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했다.그리고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성적과 선수의 성장, 두 가지 모두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U-20 대표팀 감독으로 맞이한 본격적인 첫 번째 무대는 지난 3월 열린 AFC U-20 아시안컵. 김은중호는 대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접전을 벌이다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준결승에 오르면서 목표로 한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은 확보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질타받았다. 이 탓에 U-20 월드컵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U-20 월드컵 무대가 시작되자, 김은중호는 주위 우려를 말씀히 씻어낸 채 승승장구하고 있다.한국은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2-1로 꺾었고, 이후 온두라스와 2-2, 감비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U-20 대표팀이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1993년 3무를 기록했으나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연령대 대표팀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2015년 U-17 대표팀에 이어 세 번째다.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가장 큰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고,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과의 악연을 씻어내고 있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출국 전 김은중 감독은 "(4년 전 성과가) 부담된다기보다는 설렌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에콰도르와 16강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3.05.30 06:05
프로축구

‘강성진·김용학 포함’ U-20 아시안컵 명단 확정… 3월 2일 오만과 1차전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3 AFC U-20 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청소년대표 명단을 21일 확정, 발표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U-20 대표팀 23명 명단에는 주장 이승원(강원FC)을 비롯해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영준(김천상무)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발탁됐다.K리그 선수가 18명, 대학 선수는 4명이며, 해외파는 포르투갈에서 뛰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유일하다.이달 초 스페인 전지훈련에 이어, 20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해온 선수단은 23일 파주NFC에 소집돼 다음 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16개국이 참가하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3월 2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2년마다 열리는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통산 12회 챔피언에 올라 최다 우승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FIFA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지금까지는 짝수 해에 본선이 열렸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홀수 해에 열려 아시아 대회와 세계 대회가 같은 해에 잇따라 열린다.2023 AFC U-20 아시안컵 한국 참가 선수 명단(23명) GK : 김준홍(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김정훈(고려대)DF : 김지수(성남FC), 황인택, 박준영(이상 서울이랜드), 최석현(단국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박창우(전북현대) 이준재(경남FC), 조영광(FC서울) MF :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김경환(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김희승(대구FC), 강상윤(전북현대)FW :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준상(성남FC), 강성진(FC서울), 이영준(김천상무), 문승민(전주대), 성진영(고려대)김희웅 기자 2023.02.21 19:41
프로야구

‘준비 완료’ 이승엽 호, 딱 하나 빠진 조각 이영하

'이승엽 호' 두산 베어스가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딱 한 명, 이영하(25)의 거취만 불투명하다. 두산은 지난 9일 라울 알칸타라(31)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KBO리그에 데뷔했던 그는 이듬해 둥지를 두산으로 옮겨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다. 당시 직구 평균 구속이 리그 전체 1위인 시속 152.7㎞(스포츠투아이 기준)에 달했다. 30%대였던 직구 구사율을 56.7%까지 올려 성공했다. 그해 알칸타라는 다승왕과 승률왕(0.909)을 수상했고, 투수 골든글러브도 품었다. 몸값을 높인 그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지만, 2년간 63경기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만 기록하고 일본 생활을 마무리했다. 비록 일본에서 부진했어도 KBO리그에서는 '경력직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된다. 두산은 빠르게 스토브리그를 마감했다. 이미 가을 동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과 타자 호세 로하스를 새로 영입했다. 알칸타라까지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빠르게 교체했다. 빠른 공과 경험(알칸타라), 뛰어난 변화구 구위(파일), 장타력과 멀티 포지션(로하스) 등 장점도 확실하다. 직구만 빠르고 변화구 제구가 불안했던 로버트 스탁, 전문 지명타자에 장타력이 부족했던 호세 페르난데스 등 전임자들의 약점을 정확하게 채웠다. 국내 선수단도 양의지를 영입해 퍼즐을 완성했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양의지-김재환-양석환 클린업 트리오가 갖춰졌다. 선발진도 국산 원투 펀치를 갖췄다. 8승 9패를 기록한 곽빈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98로 확연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준은 8승 13패로 3년 연속 10승은 실패했지만,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3.60)을 지켰다. 정규시즌 9위에 그쳤던 올 시즌에서 벗어나 이승엽 감독이 밝힌 포부처럼 KS 진출을 노려볼만한 밑바탕이 만들어졌다. 채워지지 못한 조각이 이영하다. 지난 8월 스포츠윤리센터가 선린인터넷고 재학시절 학교폭력을 이유로 이영하를 신고했다. 그는 경찰 수사와 검찰 송치 후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두 번째 공판을 마쳤다. 이날 출석한 피해자 A씨와 증인 B씨는 전기 파리채에 손 넣기, 수치심이 느껴지는 노래 강요, 빨래 강요 등 가혹 행위를 증언했다. 반면 이영하 측은 증언이 나온 당시 청소년대표팀 참가로 출국하는 등 알리바이를 증명했다. 다음 증인 심문 예정일은 1월 20일이다. 두산은 이영하의 강속구(2022시즌 직구 평균 시속 146㎞)가 필요하다. 2019년 17승 4패를 기록했던 그는 2020~2021년 선발로 부진했다. 대신 불펜으로 변신 후 각각 평균자책점 1.04와 1.60을 기록, 필승조로 KS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선발 최승용과 불펜 정철원이 성장했지만, 두산 선수층은 여전히 얇다. 김태형 전 감독은 "6점 차에서 믿고 낼 투수가 홍건희와 정철원뿐"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두산이 느끼는 이영하의 빈자리가 작지 않은 이유다. 현실적으로 이영하가 올 시즌 뛰는 일은 쉽지 않다.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았는데, 피의자가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가 아니면 재판이 3심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재판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두산은 이영하가 불구속기소 되자마자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훈련과 출전이 가능할 수 있으나, 이 경우 구단의 부담이 크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이영하 사건이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들었다. 감독 입장에서 좋은 선수들이 빨리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다만 내가 할 일은 많지 않다. 선수가 해결해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 화해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2 00:14
프로야구

[이형석 리플레이] 청대 4번타자→잠실구장 지배 "14년 만에 타격 욕심이 생겼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SSG 랜더스) 등이 나선 2006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당시 성영훈(2009년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운데, 고교 4대 유격수로 평가받던 오지환(LG 트윈스)과 허경민(두산 베어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김상수(삼성 라이온즈)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렸다. 당시 청소년 대표팀의 4번 타자가 바로 오지환이었다. 그는 결승타 2개를 포함해, 타율 .375 6타점 8득점으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LG는 2009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이 '대형 유격수'로 성장하길 희망했다. 오지환이 '공격 본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50 10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홈런이다. KT 위즈 박병호(17개)가 홈런 부문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김현수(LG)·오재일(삼성·이상 11개) 등 공동 2위(총 5명)에 올라 있다. 쟁쟁한 홈런 타자 틈바구니에서 오지환은 공동 7위다. 2위 그룹과 불과 1개 차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그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올 시즌 10개 구단 선수 중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LG와 두산 선수 중 잠실구장에서 장타율이 0.457로 가장 높다. 두 번째가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잠실구장 6홈런·장타율 0.438)이다. 오지환은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홈런 치는 유격수'다. 어느 포지션보다 유격수는 수비가 훨씬 중요하다. 내·외야를 통틀어 처리하는 타구가 가장 많다. 수비 범위도 넓어 체력 소비가 크다. 오지환도 "항상 첫째는 수비라고 여겼다. 방망이는 덤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만큼 '한방'을 갖춘 오지환은 늘 장타 욕심이 있었다. 그는 "1군 선수는 모두 수비력이 뒷받침되기 마련이다. 내가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장타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해까지 6차례나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2016년에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유격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가장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오지환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을 것이다. 바뀐 자리가 오지환의 공격 본능을 깨웠다. 오지환은 최근까지 2번 또는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하지만 LG가 지난겨울 4년 총액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영입해 2번 타자 고민을 해결했다. 오지환은 5번으로 상향 배치됐다. 오지환은 "5번 타자로 들어서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중심 타선에 포진하려면 장타력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동료들이 앞에서 잘해주니, 난 뒤에서 장타를 치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좋은 동료들 덕분에 홈런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커졌다. 선수단을 잘 이끄는 최고의 방법은 뛰어는 성과를 내닌 것이다. 그는 "팀에 영향력이 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결승타 9개로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0으로 앞선 3회 말 3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가 홈런을 때린 10경기 가운데 LG는 7경기를 이겼다. 그는 "예전에는 3안타를 쳐도 다음날에 다시 못 치는 날이 많았다. 타격에서 '퐁당퐁당'이 심했다"며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반겼다. 김현수가 건넨 방망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오지환은 평소 무게 860~870g, 길이 33.5인치 배트를 썼는데 김현수가 건넨 것은 880~890g, 34인치다. 더 무겁고 더 길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도 작용한다. 단순히 방망이 무게만 늘어나면 지칠 수 있어서 체력 훈련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입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타격 욕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스포츠1팀 2022.06.15 09:36
스포츠일반

장애인배드민턴 선수단, 2021 바레인 청소년 대회 파견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보낸다. 배드민턴, 육상, 보치아, 골볼, 역도, 수영, 태권도, 탁구, 휠체어농구 등 9종목이다. 배드민턴은 심재열 감독, 백동규 코치를 포함해 7명의 선수단이 27일 출국한다. WH2 유수영(경기도), SL4 조나단(서울특별시), SU5의 지상훈(충청북도), 강두현(대전광역시), 이정수(광주광역시)가 출전한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우철희 회장은 "청소년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6 19:37
야구

'KT맨' 박승욱-조한욱 "단점 보완, 팀에 도움이 되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 케이트위즈파크에서 새 출발을 하는 내야수 박승욱(27)과 투수 조한욱(23)이 각오를 전했다. 시즌 중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탓에 긴장이 엿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준 팀에서 전보다 나은 선수가 되려는 의지도 컸다. KT는 지난 20일, SK와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외야수 오준혁, 내야수 정현을 내주고 박승욱, 조한욱을 받았다. 조한욱은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 유망주다. 1군 이력은 2016시즌 두 경기가 전부지만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군 복무로 마쳤다. 박승욱은 SK에서도 주전 도약을 기대한 내야수다. 1군에서 184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21일 홈 두산전을 앞우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박승욱은 1군에 등록됐다. 지도자, 동료와 인사를 나눴고 프로필 사진을 찍으며 새 둥지 적응에 돌입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우투좌타(박승욱) 내야수가 필요했다. 주전 박경수의 체력 안배가 가능하게 됐다. 내야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지만 당장은 2루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했다. 조한욱에 대해서는 "가진 게(자질)이 좋은 선수다. 군 복무도 마쳤다. 좋은 자원이 한 명 더 생겨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직 한국 나이로 24살. 장기적으로 키운다. 당장은 1군에 동행하며 선수의 기량을 점검한다. 박승욱은 "다른 선수가 트레이드가 되면 축하해줬다. 막상 내 일이 되니까 얼떨떨하다. 그러나 좋은 선배가 많아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모 했다.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조한욱은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보여준 게 없지만 나를 불러준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동기였고, 정성곤과 엄상백은 청소년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적응이 수월해 보인다. 두 선수는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1군 무대에 안착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았다. 박승욱은 "이전에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수비를 할 때 너무 급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수비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조한욱은 "군 복무를 하면서 제구력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폼을 바꾸면서 예전에 좋았던 것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 제구력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KT는 최근 상승세다. 즉시 전력 백업 내야수와 미래 선발 자원을 얻었다. 두 선수는 "목표는 새 팀에 적응을 잘하는 것과 경기에 출전하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5.21 17:51
축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김판곤 감독 선임

대한축구협회는 신설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겸 부회장에 김판곤(48) 전 홍콩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또 공석이었던 미래전략기획단장에 유대우 이사를, 소통실장에는 김성남 화성FC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인사 결과를 보고했다.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 주어진 과제다.김판곤 위원장은 마산창신고와 호남대를 졸업하고, 1990년대 초중반 울산과 전북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00년에 홍콩으로 건너가 4년동안 현지 클럽팀에서 선수와 감독을 병행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부산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2011년에는 경남FC 의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다.2012년부터 홍콩의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기술위원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홍콩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홍콩의 히딩크’로 불렸다. 보좌할 분과위원들은 김판곤 위원장과 협회가 논의해 추후 위촉하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위원장 선임에 대해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수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들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년도 대한축구협회 예산 975억 2024만원을 의결했다. 2017년 결산액 778억원에 비해 약 25%가 늘어난 액수다. 또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을 총액 25억 범위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하고 선수별 세부 등급 기준은 추후 신태용 감독과 논의하기로 했다. 최용재 기자 2017.1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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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왜 문제를 '밖'에서 찾나? 문제는 '슈틸리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문제가 없고서는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접어들면서 '졸전의 연속'을 보이고 있다. 단 한 번도 시원하게 승리하지 못했다. 중국 원정 사상 첫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고, '약체' 시리아를 상대로는 경기 막판 시간을 끌면서 겨우 이겨놓고 A조 2위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다.조 1위는 포기한 모양새다. 승점 17점의 1위 이란을 잡을 의지조차 없다. 능력도 없어 보인다. 승점 13점의 2위 한국은 이란이 아닌 승점 12점의 3위 우즈베키스탄을 1순위로 경계하고 있다. 2위가 최종 목표인 셈이다. 한국 축구가 언제부터 아시아예선 조 2위 수성이 목표가 됐는가. 이정도로 추락한 상태다. 문제점을 찾고 고쳐야 다음이 있고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데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진의 원인을 '밖'에서만 찾고 있는 기이한 현상 때문이다.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기술위)의 '헛다리'로부터 시작됐다. 이용수(58) 기술위원장은 지난 3일 울리 슈틸리케(63) 감독 유임을 선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에 문제가 없음을 당당히 공표했다. 원칙 없는 선발 기준과 무전술도 기술위 시선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이었다.그러면서 다른 문제점을 언급했다. '훈련 시간 부족', '새로운 코치 선임' 등 시선을 슈틸리케 감독 외부로 돌리고자 했다.이 전술은 성공했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면서 외부 요인이 대표팀 부진의 이유로 둔갑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조기 소집이 현실화됐고, 여기저기서 경험 많은 새로운 코치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KFA는 능력 있는 코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주객전도'다. 문제의 근본을 잘못 짚은 것이다. '뿌리'가 썩으면 절대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외부 요인은 문제의 핵심부터 해결하고 난 다음 과제다. 문제는 '슈틸리케'다.국가대표 출신 축구전문가 A는 이런 말을 했다."슈틸리케 감독 불통이 가장 큰 문제다. 중요한 전술을 구상할 때 코치와 소통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독일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 최고의 팀 출신이란 자긍심이 대단하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아집으로 변했다. 한국 코치 의견을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모든 전술을 독선적으로 꾸렸다는 말이다. 상황이 꼬이면서 소통은 더 멀리하고 자충수를 가까이 뒀다. '무전술' 탄생 배경이다.또 다른 전문가 B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분열을 조장했다고 봤다."슈틸리케 감독과 한국 선수 사이에는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정서를 받아들이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일을 자신의 독일 방식대로 밀어붙이기만 했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다."선수단의 신뢰도 잃었다는 말이다. 선수 장악력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천수(36) JTBC 해설위원도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 장악에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부리그를 2명이나 선발해 경기에 출전시키는 건 고집으로 밖에 볼 수 없지 않은가. 대표팀을 향한 공정한 경쟁이 무너진 것이다. 선수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의리 논란'은 민심뿐 아니라 선수단도 분열시켰다." 그가 덧붙인 말이다.문제의 본질이 확실히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의 '독선'이다.능력 있는 코치를 선임하면 무엇하겠는가. 슈틸리케 감독이 높은 벽을 치고 그 능력을 활용하지 않을 텐데. 좋은 선수를 선발하면 무엇하고 훈련 시간을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데.이런 슈틸리케 감독이 유임됐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감독을 바꿀 수 없다면 감독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한 기술위원은 "슈틸리케 감독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고집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소통으로 채워야 한다"고 충고했다.'뿌리' 슈틸리케 감독이 변하지 않으면 대표팀에 '열매'는 절대 열리지 않는다. 대표팀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난제, 밖에서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다. 오직 슈틸리케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자신만 볼 수 있는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혼자가 아닌 다 함께 가야 한다. 불통이 만들어낸 전술과 선수는 과감히 포기하고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 선수 탓과 논란의 발언은 더 이상 나와선 안 된다.핵심 문제가 해결된 뒤 전술을 공유할 수 있는 지략가 코치, 조기 소집 등이 더해진다면 대표팀은 강해질 수 있다.여기에 기술위 역할도 중요하다. 그동안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의 투정을 받아주는 역할만 했다. 선수 선발과 코치 선임 등 슈틸리케 감독이 만든 모든 논란은 기술위가 수긍했기에 가능했다. 이제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주사위는 던져졌다. 슈틸리케 감독의 변화를 믿고 일단 기다려야 할 때다. 얼마나 변했는지는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6월 13일)이 말해 줄 것이다.변화가 확연히 보인다면 '다음'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냉정하게 '이별'해야 한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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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청소년대표 출신 유망주 심제혁 임대 영입

성남FC가 FC서울에서 뛰던 측면 공격수 심제혁을 임대로 영입했다. 청소년대표 출신 심제혁은 95년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이다. 201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하여 3년간 17경기에 출전하며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178cm, 76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심제혁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공격진영에서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에게 위협을 주는 플레이를 한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자신의 장기인 날카로운 왼발을 이용하여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이다. 심제혁은 2014년 데뷔전인 인천과의 FA컵 32강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헤딩골을 넣어 화제가 되었다. 또 지난해에는 교체 출전 5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대담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은 서울에서 데뷔 이후 매 시즌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젊은 피’ 심제혁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제혁은 “평소에 자주 웃어 해피바이러스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경기장에서 만큼은 저돌적인 투사로 변신하겠다. 팀 승격은 물론이고 꾸준한 출전과 공격 포인트로 성남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계약을 마무리한 심제혁은 선수단이 있는 남해 전지훈련지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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